Thumbnail for 자취 8년차 생활비(가계부) 공개, 서울에서 이 돈으로 가능? by 92송사원 SONG4WON

자취 8년차 생활비(가계부) 공개, 서울에서 이 돈으로 가능?

92송사원 SONG4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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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안녕하세요 송사원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식비는 얼마고 월세는 얼마이며 배달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말이죠. 이번 영상에선 많이들 궁금해 하셨던 지출 영상에 대해 다뤄보도록 할게요. 우선 주거비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보증금 500에 월세 35만 원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서울 도봉구 창동입니다. 별도 관리비는 없습니다. 쓰는 만큼 전기세를 내고 수도세는 총 네 가구 N빵인데요. 반지하 아니고요. 무려 지상 3층입니다. 서울에서 이 가격에 집이 있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부터 이 집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면 왜 월세가 35만 원인지에 대해 충분히 납득이 가실 겁니다. 우선 인근 지하철역인 쌍문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건물은 30년 이상 된 오래된 빌라고요. 바퀴벌레는 기본 옵션입니다. 세탁기는 문 밖을 나가서 공용으로 사용해야 되고 세면대가 없는 아주 오래된 집이죠. 당연히 해당 건물은 누구나 마음껏 출입이 가능합니다. 치안이 썩 좋지는 않고요. 위생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웬만한 사람들은 매물을 보자마자 포기를 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첫째는 당연히 월세고요. 나머지 이유들은 반지하가 아닌 지층에 있는 거 방이 두 개라는 거 또 서울 중심지까지 30분이면 가는 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이유가 됐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제주도에 살 때인데 집을 보러 올라와서 처음 보자마자 한 15분 만에 부동산 계약을 썼습니다. 돌이켜 보면 다른 매물 보는 게 귀찮았던 거 반 이 가격에 절대 없을 거라는 믿음이 반이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잔잔한 이 동네에 만족하고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월세는 걱정 없이 해결이 되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 집에 들어오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주방입니다. 일단 가스레인지가 없어서 새로 사기엔 짐이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1구짜리 가스 버너를 놓고 지금까지 집밥을 해 먹어 왔습니다. 솔직히 최소 2구는 돼야 편하긴 한데 또 하다 보니까 1구 번호에 적응이 되더라고요. 그냥저냥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아쉬운 건 재료 손질할 수 있는 공간이 극단적으로 좁고 냉장고 크기가 많이 작다는 건데요. 대량으로 사서 적재해 놓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만약 제 집이 생긴다면 냉장고는 정말 큰 걸로 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냉장고가 작기 때문에 제가 장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봐요. 그래야 식재료를 버리는 거 없이 신선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마트도 한 번씩 가는데 그것보다 쿠팡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어떤 건 마트보다 쌀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트보다 훨씬 비싼 것들이 많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쿠팡으로 주문하는 이유는 장 보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아낄 수 있다는 겁니다. 필요한 걸 골라 담고 주문만 하면 출근하기 전 아침 일찍 도착해서 집에서 식재료 정리를 끝낼 수가 있습니다. 마트가 집 앞이면 상관이 없는데 10분 이상 걸어가야 된다면 그 또한 에너지 소모가 엄청 큽니다. 그래서 요즘은 쿠팡을 정말 많이 이용하고 있네요. 쿠팡의 편리성은 무거운 걸 들고 오고 가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가계부를 써 보는데요. 9월 현재까지 식비가 약 25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배달비가 3만 5,000원 정도 나왔고요. 나머지는 모두 쿠팡과 오프라인에서 장을 본 비용이네요. 평일 점심은 샐러드를 싸 갑니다. 토마토 키위 블루베리 아보카도 양상추 닭가슴살 견과류 낫또 등이 들어갑니다. 뭐가 많이 들어가서 비쌀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전혀 비싸지 않고요. 토마토 키위 뭐 개당으로 해 봤자 몇 백 원일 테고 블루베리 아보카도는 냉동을 쓰기 때문에 단가로 계산하면 이것들도 몇 백 원 할 겁니다. 닭가슴살도 생으로 직접 삶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100g에 1,000원을 넘지 않고요. 견과류도 고작 끼니당 몇 백 원에 불과합니다. 가장 비싼 게 낫또일 거예요. 하나에 대략 1,000원 정도 하죠. 도합 3,000원대에 점심 한 끼를 탄단지 다 챙긴 식단으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샐러드 가게에서 먹는 걸 생각하면 약 1/3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네요. 커피도 집에서 내려가면 맛있는 핸드 드립으로 약 1,000원대에 마실 수가 있습니다. 제가 커피보다 훨씬 더 좋은 원두를 훨씬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거죠. 솔직히 식비를 더 아끼려면 한 끼에 1,000원대로도 끊을 수가 있거든요? 간단하게 볶음밥 종류로만 해도 한 끼에 훨씬 싸게 먹을 수도 있는데 저는 점심은 영양 챙기고 가볍게 샐러드로 먹는 게 제 몸과 잘 맞더라고요. 이전에는 분식이나 탄수화물을 때려 놓고 혈당 스파이크에 정신을 못 차렸었는데 지금은 저랑 잘 맞는 메뉴로 정착해서 속도 편하고 거의 기계처럼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네요. 그렇게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고 집에 와서는 한 끼를 잘 차려서 먹습니다. 점심과 저녁 식단이 바뀌어야 되는데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저녁밖엔 시간이 없더라고요. 저녁 메뉴를 고르는 기준은 딱히 없습니다. 보통 릴스나 쇼츠에서 본 것을 메모해 놓고 레시피를 참고하는 편입니다. 전날 메뉴가 정해지면 그거 해 먹을 생각에 퇴근길이 설레입니다. 근래에 제가 미나리 육회 비빔밥이랑 양갈비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사 먹는 것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확실한 건 집밥은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싸고 맛있다는 거예요. 가볍게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양갈비 같은 단가가 비싼 식재료를 선택하게 되면 그날은 비싼 집밥이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단 싸니까 사실 식재료를 고르고 장바구니에 담을 때 크게 금액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9월 지금까지 도시락과 집밥 비용으로만 약 25만 원이 나왔습니다. 이번 달은 갈비나 소고기 같은 단가가 비싼 것들로 집밥을 먹은 횟수가 많았습니다. 보통은 20만 원 내외가 나옵니다. 나머지 4만 원은 치킨이랑 햄버거 시켜 먹은 비용입니다. 집밥을 먹으면서 배달 비용을 다이내믹하게 줄였습니다. 특히나 혼자 살 때 편의점 음식을 그렇게나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가끔 편의점 음식 사 먹는 걸 제외하면 습관처럼 편의점을 들락날락거리진 않습니다. 건강이랑도 관련이 있는데요.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과식을 하거나 인스턴트를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 안 되는 그 느낌이 싫어졌습니다. 인공적인 것보다는 천연 재료를 섭취했을 때 훨씬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안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집밥을 더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집밥을 하면서 설거지하고 치우고 시간 쓰고 그런 단점보다도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요리라는 행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쉬는 날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갑니다. 집에서만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건 아니고요. 만약 카페가 새로 생겼는데 완전 내 취향이다. 그럼 또 탐방 가야죠.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고 카페만의 각자 고유한 인테리어 보는 거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밖에서 사 마시는 비용이 약 5만 원 정도 나옵니다. 집에서 내려 마시는 원두 값은 매월 다른데요. 대략 한 달에 3만 원에서 가끔 비싼 원두를 고르게 되면 8만 원까지도 나오는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제 일상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비용이 바로 원두 값입니다. 이 정도면 식비보다 조금 덜 나오는 수준인데요. 그럼에도 꾸준히 커피 내리는 행위를 좋아하고 있고 습관이 되다 보니 새로운 원두를 경험해 보는 것에 돈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절약을 외쳐 놓고 과소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소비 중에 꾸밈비가 있죠. 이번 달에는 옷을 사거나 하는 등에 나를 꾸미는 비용에 돈을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0원이네요. 원체 옷을 잘 안 사기도 하고 이번 여름에는 티셔츠 세 장, 청바지 하나, 면바지 하나로 한 계절을 보낸 것 같은데요. 뭘 입을지 고민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옷에서 해결하다 보니까 꾸밈에 대한 스트레스도 거의 제로인 것 같습니다. 여자 친구가 없어서 치장하는 것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아닐까도 싶네요. 상황에 맞춰서 변하는 것 같습니다. 9월 한 달간 가장 많은 금액이 지출된 항목은 당연히 월세입니다. 관리비를 포함하면 고정적으로 숨만 쉬어도 나가는 금액이 약 40만 원인데요. 서울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거주 비용을 줄이는 게 현시점에서 가장 큰 숙제입니다. 전세를 들어가자니 전세 사기 위험 부담과 큰 목돈을 깔고 앉게 되고 매매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과 코인부터 어느 정도 학습이 되고 정착이 되어야 다음 스텝인 부동산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월세를 어떤 방식으로 줄여 나갈지에 대한 고민만 남게 되는데요. 저는 10월 달에 회사에서 월세 지원 신청자를 받습니다. 보증금 500에 월세 50만 원을 지원해 주고 있고요. 자격 조건은 근무지와 편도 1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 그리고 근속 연수를 따져서 우선적으로 선발이 됩니다. 만약 선발이 된다면 저는 대중교통을 타지 않고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곳 혹은 최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자취를 시작할 생각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급여는 작은데요. 그나마 다닐 만한 건 월세 지원이나 3년 근속 시 한 달 리프레시 휴가 제도가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월세까지 절약하게 되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네요. 두 번째로 지출 비용이 큰 항목이 식비입니다. 지금처럼 저렴하게 또는 푸짐하게 집밥 해 먹는 습관을 유지할 거고요. 이 부분에서 더 절약할 순 있는데 굳이 소비를 더 아낄 생각은 없습니다. 집밥이라고 해서 매일 계란 덮밥, 참치 덮밥 저렴한 것만 해 먹을 순 없잖아요? 이미 요리에 재미를 붙인 이상 최소한 요리하는 즐거움을 잃고 싶진 않습니다. 실제로 식비를 절약하면서 꽤 많은 금액을 절약해 나가고 있는데요. 어떤 지출 항목에서 비용을 절약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경험이 파생되어 다른 항목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소비도 중요하지만 써야 할 때 잘 쓰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지출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수입 만드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데요. 주식 매도 실현 수익과 시계줄 제작 부업, 유튜브 조회수 등 조금씩 들어오는 부수입이 대부분의 지출 항목을 통 쳐 주기 때문에 자산을 키워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대부분의 자금이 주식과 코인에 투자가 되는데요. 현재는 QQQM과 유나이티드 헬스, 테슬라 비트코인에 각각 분할되어 투자가 되고요. 개별 성장주 종목은 때에 따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월급이 작다면 자기 개발을 통해 이직과 승진을 통해 월 급여를 올리려고 노력을 하면 되고 그게 어렵다면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봐야 되지 않을까요? 20대 30대라면 더더욱이 말이죠.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0대 30대 40대 이 세대는 인생에서 단 한 번 경험해 볼 수 있는 세대입니다. 각 세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존재한다고 믿는데요. 확실한 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가 힘들어 진다는 겁니다. 젊은 시절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한 감정이 당연히 들잖아요? 근데 이 감정들이 우리가 새로운 것들을 하려고 할 때 훼방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면 혹은 월급도 적은데 절약해야 된다면서 말이죠. 이런 이유들은 그저 절약에 절약에 절약만 하는 젊은 시절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대로 나이가 들면 절약이 몸에 배어서 돈을 주고 뭔가를 배워야 하는 낯선 경험을 엄두조차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해보지 못한 경험은 나이가 들어서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돈이 중요한 건 사실인데요. 나이가 들어서도 윤택하게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는 절약한 돈으로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수영, 클라이밍, 그림, 도예, 뭐 다양한 것들이 있겠죠. 20대에는 도전, 모험 이런 키워드들이 줄을 이루었다면 30대만 되어도 당장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사라집니다. 자연스럽게 사회에 귀속되어 사회가 바라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이 시기엔 인생이 좌절스럽기도 하고 미래가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가계부를 쓰고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절약하고 모으고 투자하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면 깜깜한 앞날보다는 하나씩 이루어지고 맞춰지고 있는 인생의 퍼즐이 재밌게 다가올 겁니다. 비로소 생산적인 삶을 느낄 수가 있는 거죠. 그 속에서 내 일상을 지치지 않게 해 줄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후회스럽지 않은 20대 혹은 30대 40대를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30대의 초반을 막 지나고 있네요.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찰나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과 후회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억들이 미화되는 과정을 겪을 겁니다. 당장은 마음이 쓰라리고 아프고 후회스럽겠지만 결국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될 텐데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겨울이 올 것 같은데요. 지금 옆에 있는 연인 혹은 가족들과 늘 행복하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건강 챙기시고요. 오늘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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