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예, 이 세계 전생 수소 완료됐습니다. 와! 아껴! 바로 직사치트로 마왕 모가지 따로 가야지. 아, 뭔 해도 해도 끝이 없냐. 자, 다음. 다음 트럭에 치어서 죽으신 분 들어오세요. 아, 네, 여기 앉으면 되나요? 예. 자, 어디 보자. 김창식 씨. 희망하시는 이 세계 유형이라든가 있으세요? 아, 네. 저기 그 사실은 제가 이 나이까지 못 솔로 살다가 죽어버려서 약간 그 하렘 일상물 남주 느낌 나는 세계에 가고 싶은데 아 그러니까 뭐 대충 여자들이 김창식 씨만 바라봐주는 세계에 가고 싶다는 거죠. 어, 네. 그런 느낌으로다가. 네, 됐습니다. 네? 벌써 끝이에요? 네네. 끝났으니까 저쪽으로 가서 전생하세요. 아, 가 감사합니다. 좀 불안한데. 설명 같은 거 더 안 해 줘도 되는 거 맞나? 너무 대충 끝난 거 같은데. 어? 뭐야 씨발. 벌써 이 세계야?
[1:10]아니, 겉보다 여긴 뭐 해야 되지? 그냥 평화롭게 하렘을 좀 찍고 싶다니까 뭔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 나는 세계로 보내놨어! 아 씨. 어쩐지 존나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 같더니 내가 이럴 것 같더라. 사람? 이 세계인인가? 스 수컷? 어, 안녕하세요. 여기가! 여기가 인간 수컷이 있다. 뭐 뭐야 갑자기 왜 저래? 설마 내가 마을을 이렇게 만든 거라 생각하는 거 아니야? 잡아! 아니 그 이건 제가 그런 게 아니라 에라 씨 일단 튀자. 당장 잡아. 절대 놓쳐선 안 된다. 아니 내가 그런 거 아니라고! 아우 씨 그 여신년 진짜 다시 만나기만 해봐 가만 안 둬. 어? 이런 씨.
[1:59]어, 여긴 정신이 들었나? 아 뭐야? 인간 수컷.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던 거지? 아니, 이거 좀 풀어 봐요. 거기 진짜 제가 그렇게 만든 거 아니라니까요. 그건 나도 안다. 아마 주변 산적들에게 진작에 약탈당한 곳이었겠지. 예? 아니 그럼 난 대체 왜 잡아왔는데요? 질문은 내가 먼저 했을 텐데. 말해. 대체 수컷이 어떻게 뭐 때문에 그런 곳에 혼자 있었던 거지? 저요? 어, 저는 그게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세계에서 죽어서 어떤 여신이 여기로 전생시켜줬는데 음, 그러니까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신께서 보낸 인간이라는 소린가? 아니요. 그 세계를 구한다던가 그런 거창한 건 아닐 텐데. 아마 보시다시피 되게 별 볼 일 없는 몸이라 그런 힘쓰는 일은 우리 세계는 몇 년 전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모든 지적 생명체의 수컷이 절멸했다. 예? 번식을 할 수 없게 되어 모든 종족들이 사이좋게 천천히 멸종을 향해 다가가는 중이었지. 결국 마을에는 폭동이 일어나고 세계 전체에 산적과 약탈이 들끓게 되었다. 그나마 장수종인 우리만 정신을 붙잡고 혹시나 살아 있을 수컷을 찾아 수년간 조사대를 보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절망적인 현실만 더 명확해지더군. 그렇게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자네를 발견하게 된 걸세. 수컷. 그것도 모든 종족과 번식이 가능한 인간족 수컷이 나타날 줄이야. 이게 신의 구원이 아니면 무슨 뜻이겠는가? 뭐야. 그런 설정이었어? 그 여신 센세 믿고 있었다고 젠장. 어, 그럼 저 우선 이것부터 풀어주실래요? 응? 싫은데? 네? 왜요? 애초에 풀어줄 거면 뭐하러 잡아왔겠어? 어, 그치만 빨리 모험을 떠나서 모든 종족하고 자손을 퍼뜨려 이 세계를 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세계는 구해야지. 하지만 엘프의 다른 열등은 종족들까지 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알아서 멸종해 버리면 우리야 고맙지. 아니 뭔 소리예요? 그럼 나보고 뭐 평생 나가지도 말고 여기서 살라 그 말이야? 그래. 잘 알고 있네. 넌 평생동안 이곳에서 사육되며 우리 엘프들의 자손을 번식시키는데 사용되는 거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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