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안녕하세요. 최덕근입니다. 어, 저는 어 지질학자예요. 지질학은 어 지구를 이루고 있는 물질, 어 지구의 내부 구조, 그리고 지구의 역사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에요. 어, 저는 지질학 중에서도 고생물학이라는 분야를 전공을 했는데, 고생물학은 어 옛날에 어 지구에 살았던 생물의 유해, 어 즉 화석을 연구하는 그런 분야죠. 어, 저는 그 화석 중에서도 이제 삼협충이라고 하는 어 생물을 연구를 했어요. 제가 삼엽충을 연구한 지는 거의 한 30년 정도 됐고 어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엽충이 강원도 남부 지역에서 많이 발견돼요. 실제로 우리나라 강원도 남부에 삼엽충이 나온다는 것은 어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잘 알려져 있는 그런 내용이죠. 어, 근데 삼엽충을 연구를 해 보니까 우리나라 삼엽충은 대부분 5억 년 전후에 살았어요. 어 저는 이제 삼엽충을 연구하면서 어 5억 년 전 우리나라의 모습이 어땠을까 궁금했어요. 바꿔 말하면 삼협충이 살았을 때 그 삼협충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았나 이런 것들이 궁금했죠. 한 20년을 연구를 하니까 그 모습이 어느 정도 그려졌어요. 보니까 강원도 남부 지역은 5억 년 전에 지금 서해처럼 얕은 바다였더라고요. 그리고 그 당시에 강원도 남부 지역은 적도 부분에 있었어요. 어 그게 어느 어 강원도 남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다음엔 5억 년 전 이전에는 어땠을까? 그리고 또 5억 년 전 이후에는 어땠을지 그것도 또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공부를 해서 이제 어느 정도 우리나라 땅덩어리의 역사를 좀 알게 됐죠. 어 저는 자연스럽게 지구의 역사에 이제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런데 지구는 뭐 잘 아시는 것처럼 어 약 45억 년 전에 탄생을 했거든요. 45억 년 하면 엄청나게 긴 시간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사건을 겪었겠죠. 어 그래서 제가 이번 강의에서는 우리 지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10개의 사건을 한번 골라봤어요. 어 우리가 지구 역사를 크게 네 개의 시대로 나누거든요. 아마 여기에서 '누대'라는 말이 좀 생소할 수 있는데 아마 여러분들이 학교 다닐 때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이런 말은 들어봤을 거예요. 어 그러니까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를 묶어서 우리가 현생누대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누대는 지질 시대의 시간 단위 중에서 가장 큰 단위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죠. 어 그런데 여기에서 명왕누대는 어떻게 정해졌냐면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의 암석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암석 약 40억 년 전 거에요. 그러니까 명왕누대라고 하는 것은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40억 년 전까지. 그 다음에 시생누대는 바로 그 40억 년 전부터 그 다음에 중요한 사건인 대기 중에 산소가 존재했던 시기 그게 약 25억 년 전이에요. 그래서 시생누대가 됐고 그 다음에 원생누대는 25억 년 전부터 그 다음 생물이 갑자기 많아진 그런 시기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때까지를 원생누대라고 하고 현생누대는 이제 그 이후의 시대에요. 어 그래서 어 이번 강의에서 선정한 10개의 그 사건을 시대순으로 한번 어 이야기해 볼게요. 어 가장 먼저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지구의 탄생이겠죠? 그러니까 45억 년 전에 그러한 일이 이제 일어났고 그 다음에 일어난 사건으로는 어 지각, 어 해양, 대기의 형성이에요. 지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발을 딛고 어 있는 이 땅덩어리를 이야기하는 거고 해양, 대기는 잘 아시는 거죠. 이 세 개가 서로 달라 보이는 거긴 하지만 다 연결이 돼 있어요. 그래서 이 어 세 개의 사건은 한꺼번에 우리가 이야기할 수가 있는 거죠. 그 다음에 세 번째는 어 이제 생명의 출현이에요. 그랬을 때 이 세 가지의 사건은 모두 명왕누대에 일어난 것으로 생각이 돼요.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이 명왕누대는 아까 왜 45억 년에서 40억 년까지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지구에 기록이 없는 아무런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는 그런 시대에 일어난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여러 가지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이 세 가지 사건을 알아내야 한다는 그런 얘기가 되죠. 어 그 다음에 중요한 사건으로는 지구에 이제 산소가 갑자기 많아지는 시기가 있어요. 그것을 우리가 이제 '산소 혁명 사건'이라고 부르거든. 그런데 산소 혁명 사건은 두 번에 걸쳐서 일어났는데요. 한 번은 24억 년 전 그리고 다른 한 번은 8억 년 전에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죠. 어 그 다음에 어 이 산소 혁명 사건과 함께 또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어 지구가 온통 빙하로 덮였던 시기가 있어요. 그것을 우리가 이제 '눈덩이 지구 빙하 시대'라고 부르는데, 그런데 눈덩이 지구 빙하 시대도 두 번 일어나요. 그래서 한 번은 24억 년 전 그리고 다른 한 번은 7억 년 전에 일어나죠. 이 두 개의 사건은 모두 원생누대에 또 일어나요. 어 그 다음 현생누대는 아무래도 이 암석의 나이가 젊다 보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요. 또 그리고 실제 중요한 사건도 많이 일어나죠. 어 그래서 그 여섯 번째로 알아볼 그 내용은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이에요. 그러니까 지구상에 갑자기 생물이 많아진 것처럼 보이는 그런 시기가 있어요. 약 5억 4천만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죠. 그 다음에는 생물이 육상으로 진출한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생물이 육지에 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생물이 육지에 살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돼요. 4억 년 전부터 그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4억 년 전 이전에는 육지에 사는 생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그런 걸로 이해하시면 되죠. 어 그 다음에 여덟 번째의 사건은 초대륙 판게아의 형성인데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대륙이 한 곳에 모여 있던 그런 시기가 있어요. 그걸 이제 우리가 '초대륙 판게아'라고 하는 건데 그렇게 판게아 대륙이 만들어진 시기는 한 3억 년 전쯤 돼요. 어 그 다음에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생물의 대량 멸종 사건이에요. 어 이 현생누대에 어 생물이 대량 멸종한 사건은 한 다섯 번 정도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다섯 개의 멸종 사건 중에서도 가장 컸던 사건은 2억 5천만 년 전에 일어나요. 그래서 이 2억 5천만 년 전의 사건을 중심으로 생물의 대량 멸종 사건을 한번 알아보려고 하고 그 다음에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인류의 출현이에요. 우리 인류의 출현은 약 500만 년 전에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어 첫 번째 강의로 어 지구의 탄생에 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해요. 제가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할 텐데 하루는 왜 24시간일까? 사실 우리가 살면서 하루가 왜 24시간일까라는 질문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을 거예요. 태어나자마자 하루가 24시간인 걸 알고 지금까지 24시간으로 우리가 살고 왔으니까. 그럼 하루는 항상 24시간이었고 1년은 언제나 365일이었을까? 사실 이런 질문도 우리가 해 볼 기회가 별로 없죠. 어 그런데 이미 19세기의 과학자들이 어 이 달의 인력 때문에 지구의 자전이 느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문제를 굉장히 깊이 있게 파고든 사람이 누구냐면 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찰스 다윈 있잖아요. 진화론을 제창한 찰스 다윈의 아들인데 그 아들은 천문학자였어요. 조지 다윈이 1879년에 쓴 논문에서 지구의 자전 주기와 달의 공전 주기가 같아지는 경우가 두 번 있는 걸 산술적으로 알아냈어요. 어 한 번은 5시간 36분이었고 다른 한 번은 55일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면 아주 오래전에 지구의 하루가 5시간 36분인 적이 있었고 아주 먼 훗날 언젠가 지구의 하루가 55일이 된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연구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놀랍게도 화석에서도 찾아냈어요. 어 이 화석 중에 이게 산호 화석인데 이건 데본기 산호 화석이에요. 그런데 산호라고 하는 생물은 자라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골격을 만들어요.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1년 동안 자란 이 생물의 골격을 알 수 있다면 그 매일매일 자란 성장선의 숫자를 세어서 아, 그러면 1년이 얼마겠다 하는 걸 우리가 알 수 있겠죠. 그래서 실제로 이 자료를 보면 이 데본기 산호 화석, 데본기니까 한 4억 년 전쯤 돼요. 어 데본기 산호 화석에서는 400개가 관찰이 됐고 그 다음 석탄기 산호 화석 그게 3억 년 전이에요. 그때의 산호 화석에서는 390개. 그리고 지금 살아있는 산호에서는 365개가 평균적으로 관찰이 돼요. 이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면 4억 년 전에 지구의 1년은 400일이었고 하루는 22시간이 된다는 계산이 나와요. 그리고 3억 년 전에는 지구의 1년은 390일이었고 그때의 하루는 22시간 30분이 돼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간단히 말하면 지구의 자전 속도는 옛날에는 무척 빨랐고 앞으로 계속 느려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먼 훗날 지구의 자전이 멈춰요. 계산해 보면 75억 년이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어 현재 지구의 자전은 10만 년에 2초씩 느려진대요. 자,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실제로 이런 내용을 이해하려면 우리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의 탄생 과정을 알아야 해요. 어 지금 우리 지구는 태양계에 속해 있잖아요. 그런데 태양계는 태양과 그 주위를 도는 여덟 개의 행성 그리고 수많은 외행성, 소행성 그리고 혜성들 이런 것들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어 그런데 태양은 별이에요, 사실은. 태양을 아마 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을지 모르겠지만 별이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고 그래서 굉장히 특별한 별이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별은 어 이 성운이 수축해서 만들어져요. 우주 공간에 보면 엄청나게 많은 성운들이 지금 돌고 있는데 그런데 대부분의 성운은 99%의 가스와 1% 미만의 먼지로 이루어져요. 가스는 대부분 수소와 헬륨이고 이 먼지는 광물이나 얼음 알갱이들이에요. 그런데 그 크기가 무척 작아요. 그래서 상상을 해 보면 담배 연기 알갱이하고 비슷하대요. 아마 담배 연기 알갱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도 별로 없겠지만 그 정도로 이제 작다는 거죠. 어 그래서 우리의 태양도 약 46억 년 전에 성운이 수축하면서 이제 만들어지게 되죠. 어 그래서 이 어 이 태양 성운이 수축을 하면 그 성운에 있던 99.9%의 물질은 가운데로 몰려요. 그러면서 이 태양이 탄생하게 되고 성운의 한 가운데 태양이 형성되고 그 바깥쪽으로는 태양 주위를 도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원반이 형성이 돼요. 그러니까 굉장히 빠르게 도는 그런 원반이 형성이 되는 거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원반의 회전 적도면을 돌고 있던 그런 아주 작은 광물과 얼음 알갱이들이 합쳐져서 점점 큰 덩어리들을 이루어요. 여기에서처럼 아마 초기에는 물방울만 했다가 그 다음에 점점 커지면서 수 미터, 수 킬로미터 이렇게 점점 커지면서 덩어리가 커지면서 미행성이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한참 흐르면서 지름이 한 수천 킬로미터 되는 그러면 이제 우리가 원시 행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들이 만들어지죠. 결국 이 큰 덩어리들이 모여서 우리 지구도 만들고 금성도 만들고 목성도 만들고 이제 이 이렇게 된 거죠.
[14:24]그런데 우리 태양계 행성을 보면 크게 지구형 행성과 거대 행성으로 나눠요. 지구형 행성은 태양에 가까운 데 있는 행성이에요. 그래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이게 지구형 행성이고 거대 행성은 크기가 큰 거죠. 그러니까 목성 같으면 지구의 한 300배 정도 되는 엄청나게 큰 어떻게 보면 별이 되려다 만 그런 행성이라고도 할 수도 있죠. 그 다음에 토성, 천왕성, 해왕성. 그런데 이것들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 지구형 행성은 암석질로 이루어져 있고 거대 행성은 주로 가스와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구성 물질이 다르기 때문에 지구형 행성과 거대 행성은 만들어진 방식도 달랐을 거예요. 우리 지구는 이제 수성, 금성, 화성과 함께 암석질로 이루어진 행성이니까 그 행성으로 만들어진 방식이 같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들의 특성을 한번 비교를 해 보면 행성들 사이에 상당히 차이가 있어요. 우선 지구와 금성을 보면 크기가 엇비슷해요. 그런데 수성과 화성의 경우에는 질량에서 보면 지구의 1/10도 되지 않아요. 그리고 지구와 화성의 자전 주기는 거의 24시간이에요. 화성이 조금 느려요. 그래서 24시간 30분 정도 돼요. 화성은. 그런데 수성과 금성을 보면 자전 주기가 59일하고 243일이니까 무척 느려요. 아마 금성 같은 경우에 243일이면 아마 거의 돌지 않는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수도 있어요. 어 그런데 이제 자세히 보면 금성은 무척 느리게도 도는데 자전이 공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요. 그러니까 좀 이상하죠. 어 그래서 어찌 됐든 지구를 다른 지구형 행성과 비교해 보면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무겁고 클 어 클 뿐만 아니라 자전 속도가 이제 무척 빠르죠. 그런데 무엇보다도 우리 지구의 특성 중의 하나는 커다란 위성인 달을 가진 점이에요. 어 그러니까 지금 지구형 행성 중에서 그렇게 큰 위성을 가진 행성은 없어요. 화성에 두 개의 위성이 있긴 하거든요. 그런데 크기가 무척 작아요. 수십 킬로미터밖에 안 돼요. 그래서 아마 화성의 위성은 소행성대에서 끌려왔을 거라고 그러니까 지구처럼 그렇게 큰 달을 가지는 건 굉장히 특이한 거라고 할 수가 있죠. 따라서 지구의 탄생 이론을 우리가 이야기하려면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빠르고 그 다음에 커다란 위성인 달을 가지게 된 그런 원인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거예요. 그런데 현재의 지구와 달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고 있거든요. 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구의 달의 무게 중심은 지구 표면 아래 1,700km 지점에 있어요. 그러니까 만일 우리가 지구 밖에서 지구가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면 지구는 마치 흔들거리는 팽이처럼 돌고 있어요. 그러니까 왜 팽이가 처음에 세게 돌다가 시간이 흐르면 흔들흔들하잖아요. 우리 지구가 마치 그런 형태로 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사실은 지구와 달이 함께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재 지구와 달의 탄생을 설명하는 가설로 1975년에 제안된 이 '거대 충돌설'이라는 게 있어요. 어 거대 충돌설에 의하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던 미행성들이 모여 현재 지구의 한 90% 크기의 원시 지구가 만들어졌을 무렵에 같은 궤도를 돌고 있던 화성 크기의 원시 행성이 충돌했대요. 그래서 이때 충돌한 그 원시 행성에 '테이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테이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달을 낳은 여신의 이름이에요. 어 그래서 컴퓨터를 이용한 충돌 모의 실험이 여러 연구실에서 이루어졌는데 원시 지구와 테이아가 충돌한 후 두 천체가 합쳐졌겠죠. 그래서 대부분 그 물질이 모여서 지구의 모태를 이루었고 그 다음에 충돌할 때 이 부스러기들이 튕겨 나갈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떤 부스러기들은 소행성대까지 튕겨 나갔대요. 그런데 어찌 됐든 그 당시에 원시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던 암석 부스러기들은 마치 토성의 고리처럼 원반을 이루면서 지구 주위를 돌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지구에 가까이 있던 암석 덩어리들은 지구의 중력에 끌려와서 지구로 다 떨어져요. 그런데 멀리 있는 것들은 지구로 떨어지지 않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달을 만들기 시작을 했어요. 그때 걸리는 시간은 1년이 채 걸리지 않는대요. 그러니 무척 빠르게 달이 만들어지죠. 어 이렇게 만들어진 달은 지구로부터 약 2만 4천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요. 지금 달이 38만 4천km 떨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달이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는 무척 가까이에 있는 셈이죠. 보통 지구의 나이를 46억 살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 나이는 지구에 떨어진 운석의 나이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태양계의 나이에요. 그런데 거대 충돌설에 의하면 태양계가 탄생한 후 한참 지난 다음에 커다란 원시 행성 두 개가 충돌해서 지구와 달을 만들었다고 설명하잖아요. 자, 그러면 그 충돌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런데 제가 앞서 현재 우리 지구의 암석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40억 살이라고 그랬잖아요. 그 암석은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된 건데 따라서 지구에서 충돌 증거를 찾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2017년 연구에 의하면 1971년 달 탐사선 아폴로 14가 가져온 달 암석의 연령을 측정을 해서 충돌 시기를 45억 1천만 년 전으로 추정을 했어요. 어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는 태양계 탄생 후 거의 6천만 년이 지난 후 완성된 거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제가 어떤 책에 썼을 때 이 6천만 년은 지구의 잉태기라는 말로 썼어요. 그러니까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10개월 있다가 태어난 아기처럼 우리 지구는 태양계가 만들어진 다음에 6천만 년이 지나서 사실은 태어난 거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러면 테이아는 원시 지구에 어떻게 충돌했을까요? 사실 어떻게 충돌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하죠. 왜냐하면 45억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니까. 그런데 만일 테이아가 정면으로 충돌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실제 컴퓨터 모의실험을 해 보면 테이아의 대부분이 지구와 합쳐져서 달을 만들지 못하거나 아니면 아주 작은 달을 만들었을지 모른대요. 그런데 지금 지구의 자전 속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테이아가 아마 원시 지구의 중심으로부터 어느 정도 비껴나서 충돌을 하면 그런 일이 가능할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죠.
[22:20]어 아까 왜 어 아 아 자 자전 방향은 공전 방향과 반대라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아마도 금성 형성에서 이제 중요한 역할을 할 결국 금성도 미행성들이 충돌해서 만들어졌을 텐데 금성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미행성이 충돌하면서 금성을 반대 방향으로 돌게끔 충돌한 거야.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죠. 그런데 덩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세게 돌리지 못하는 거죠. 자, 그럼 거대 충돌로 지구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변화를 한번 알아보기로 하죠. 첫 번째로는 원시 지구와 테이아의 충돌에 의해서 지구의 질량이 증가를 해요. 그러겠죠? 두 개의 큰 덩어리가 합쳐졌으니까.
[23:19]이게 바로 거대 충돌에 의해서 두 행성의 무거운 핵이 합쳐졌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거죠. 그 다음에 이때 지구의 초기 자전 속도가 결정된 것 같아요. 제가 아까 테이아와 원시 지구가 충돌할 때 약간 비껴 맞았다 그랬잖아요. 그러면서 지구의 자전 속도가 그때 정해진 거죠. 아마 이 조지 다윈이 결정했던 것처럼 그때 자전 속도는 약 5시간 30분 정도였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구와 달의 거리는 한 2만 4천km. 그런데 달이 너무 가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만일 우리가 달을 볼 수 있다면 지금 달의 크기의 400배 정도 되는 달. 이게 상상이 안 가잖아요. 지금 달의 400배가 하늘에 떠 있다? 아주 기묘한 현상일 것 같아요. 아마 계속 밝을 수도 있지.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구의 자전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고 이것은 결국 달 때문이었잖아요. 달이 지구에 미치는 인력이 브레이크로 작용해서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거든요. 그런데 지구와 달이 가지는 운동 에너지는 보존이 돼요. 일반 모든 운동하는 물체에 있어서는 그러니까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 방법은 지구와 달 사이가 늘어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45억 년 전에 2만 4천km 떨어져 있던 달은 현재 38만 4천km 떨어져 있게 된 거죠. 어 세 번째로는 충돌 후 지구와 달에 떨어지는 그 수많은 암석 덩어리들 때문에. 그러니까 실제 암석 덩어리가 떨어지는 것은 아마 핵폭탄을 계속 떨어뜨리는 거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마 그보다도 훨씬 더 위력이 컸겠지. 그러니까 그런 충돌 에너지 때문에 지구와 달의 겉 부분의 암석은 녹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암석이 녹은 상태니까 우리가 그것을 뭐라고 부르냐면 마그마 바다라고 불러요. 어 그런데 이게 워낙 온도가 높기 때문에 충돌 직후 수천 년 동안은 이 마그마 바다 온도가 너무 높아서 겉 부분의 암석은 증기 상태로 존재했을 거래요. 그리고 그 당시에 마그마 바다의 깊이는 수백 킬로미터가 되는 거야. 그런데 그 마그마 바다의 상태는 충돌 후 약 200만 년 정도. 그러니까 이게 지금 마그마 바다가 존재한 시기에요. 여기에 보면 200만 년 동안은 마그마 바다 상태가 유지된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지구는 태양계 탄생 후 6천만 년이 지난 약 45억 년 전 원시 지구와 원시 행성 테이아의 충돌에 의해서 탄생을 했고 그런데 충돌 직후 너무 높은 온도 때문에 지구의 겉 부분의 암석은 증기 상태로 존재해요. 그러니까 암석도 증기 상태로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암석 증기의 시대는 충돌 후 한 수천 년 정도 지속이 되고 그 다음에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면 이제 암석 증기 상태는 끝나는 거죠. 그 다음에는 겉 부분의 암석이 모두 녹아있는 상태인 마그마 바다가 되지요. 이 마그마 바다의 시대는 계산에 의하면 충돌 후 약 200만 년 동안 지속이 됐대요. 그러니까 마그마 바다가 200만 년 동안 지속이 됐다는 것은 이제 마그마 바다가 굳으면서 다른 변화가 일어나는 거겠죠. 그게 이제 바로 지각과 해양 대기가 형성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지구의 탄생 과정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고 다음 시간에는 마그마 바다로부터 지각, 해양 대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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