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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곗돈 들고 도망간 친구, 아들 결혼식장에 낡은 가방 들고 나타나자…

그날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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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년 전 겟돈 들고 도망간 친구, 아들 결혼식장에 낡은 가방 들고 나타나자... 제 인생에 철천지 원수가 딱 한 명 있습니다. 바로 30년 전, 우리 동네 겟돈을 몽땅 들고 야반 도주한 고향 친구 녀석입니다. 그 돈이 어떤 돈입니까? 단칸방에서 벗어나려고 안 먹고 안 입고 모은 돈이자, 갓 태어난 우리 아들 분유값이었습니다. 친구 믿고 맡겼다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됐죠. 그 배신감에 이가 갈려서, 지난 30년 동안 그놈 잡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벼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아들 결혼식 날이었습니다. 하객들 맞이하느라 정신없는데, 식장 입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가봤더니 세상에… 그 친구 놈이 서 있었습니다. 옷은 어디서 주워 입었는지 허름하고, 손에는 낡아빠진 가방 하나를 꼭 쥐고 있더군요.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야 이 도둑놈아! 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 내 아들 결혼식 망치려고 작정했어?” 당장이라도 멱살을 잡고 내쫓으려는데, 그놈이 갑자기 제 앞에 무릎을 털썩 꿇었습니다. 화면 두 번 터치하시면 영상 제작에 힘이 됩니다. 친구는 떨리는 손으로 그 낡은 가방을 열더군요. “여보게… 내가 죽을죄를 지었네. 그 돈 갚으려고 평생 막노동판 전전하며 살았어. 늦어서 미안하네.” 가방 안에는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오만 원짜리 뭉치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30년 전, 제가 써줬던 빗바랜 계모임 장부가 놓여 있었죠. 원금에, 30년 치 이자까지 쳐서 가져온 겁니다. 그 돈을 모으느라 손톱이 다 빠지고 얼굴이 쭈글쭈글해진 친구를 보니, 욕이 나오려다 말고 눈물이 터졌습니다. 저는 친구를 일으켜 세우고 끌어안았습니다. “이 미련한 놈아… 살아서 왔으면 됐다. 돈이 뭐 중요하다고 30년을 숨어 살아!” 식장에 있던 사람들도 다 같이 울었습니다. 친구는 아들 축의금 내는 곳에 그 가방을 통째로 올려두고는, 국수 한 그릇도 안 먹고 황급히 사라지더군요. 미움도 세월 앞에선 눈 녹듯 사라지나 봅니다. 비록 돈은 잃었었지만, 오늘 저는 잃어버린 제 반쪽 같은 친구를 다시 찾았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이 가장 큰 복수라고 생각하시면 숫자 ‘7’을 남겨주시고 구독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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