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지구의 생물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모든 야생동물은 먹이 피라미드 속에서 각자의 생태적 역할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야생동물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생태계는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밀접한 관계가 깨진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하나의 생물종의 소멸은 생태계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생물 다양성은 종의 확대를 넘어 인류의 생존이 달린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인간이 훼손한 생태계를 지금이라도 복원하고 보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생물 다양성을 지켜내야만 하는데요. 인류는 지금 생물 다양성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1:08]이 지구상 광활한 숲과 바다, 습지와 사막 등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들 생물들은 각각 자신만의 고유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죠. 이러한 생물 종, 생태계, 유전자의 다양성을 생물 다양성이라 부릅니다. 다시 말해 생태계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유전자, 종, 생태계, 분자 등으로 구분되는 모든 생명 현상의 전체적인 개념을 말합니다. 이 생물 다양성을 생물의 본질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생물하면 한 종, 다른 종 뭐 이렇게 얘기해요. 근데 한 개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한 개인이 있다고 해서 바로 한 종을 대표하지는 않거든요. 어느 한 종을 말하려면 어떤 한 개인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개인 바로 유전자의 총합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지구에 사는 생물종의 수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22]대략 1,400만 종이 있다고 추측할 뿐이죠.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수는 180만 여종에 불과합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매일 70여 종의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개구리와 두꺼비 같은 양서류는 최근 세계 여러 곳에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양서류는 무려 3억 5천만 년 동안 지구에 존재했고 몇 차례의 대규모 멸종 위기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언제까지 우리 곁에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생물종의 25%가 멸종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수많은 생물종이 어우러져 형성되는 지구. 생물 다양성은 단순히 많은 종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물의 서식지와 다양한 환경도 포함 다양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뭐 거의 모든 것, 어 예를 들어서 음식이라든가, 뭐 옷이라든가 아니면 살아가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필수품들이 전부 다 이런 생물에서 유래하거든요. 자 이러한 이 생물들이 존재하지 않으면은 생물 다양성이 유지가 되지 않으면은 어 우리의 생존이 지속되기 어려워요. 우리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 생물 다양성에 인류의 생사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생물이 주는 유익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고 먼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물은 우리에게 식량과 연료, 산업 자재, 의약품 등 우리 삶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을 공급해줍니다. 최근엔 생물을 재료로 하는 생물 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생물 다양성이 국가 경쟁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그렇다면 그 많은 생물들이 매일 지구상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요인을 꼽습니다. 첫째,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오염의 가속화. 둘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입니다. 실제로 빠른 도시화와 산업화 이뤄진 1970년부터 2006년까지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31%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5:08]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변화는 재앙이 되어 이미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처럼 못 견디게 뜨거운 여름 비상식적으로 따뜻한 겨울 유례없는 가뭄이나 홍수 예년 같지 않은 계절들을 맞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는데요. 생물 다양성이 지금 위협받고 있다. 이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지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온도 변화에 생존할 수 있는 일부 종들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대부분의 생물종들은 어쩌면 1세기 이내에 아마 거의 사라졌거나 동물원이나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5:57]경상북도 영양군 대천리
[6:05]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생물을 복원하고 이들을 다시 자연의 품에 안정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이곳의 역할이죠. 대형 수조들로 가득한 이곳은 담수어류 사육장입니다. 2018년 환경부에서 수립한 멸종 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 계획에 따라 복원이 시급한 종들을 우선적으로 증식시키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서식지 분석, 방류 이후 모니터링 등 복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이어가고 있습니다.
[6:46]이 조그맣고 귀여운 물고기가 바로 그 주인공들 중 하나 꼬치동자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이자 생태 환경의 바로미터인 꼬치동자개. 1940년대까지 도시의 내천에서도 잡혔을 만큼 흔한 것들이었지만 이젠 같은 멸종 위기 생물들 가운데서도 절멸 위협이 매우 높은 종이 됐습니다. 꼬치동자개는 물고기 중에서도 되게 귀엽게 생긴 아이예요. 그리고 흔히 말하는 동자개라는 과에 포함된 물고기여서 가시가 있는 가슴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고요.
[7:25]주로 사는 곳은 우리나라 낙동강 수계에 있는 하천에만 사는 물고기거든요.
[7:35]그래서 살고 있는 범위도 상당히 좁고 더더욱이나 최근에 계속 개발을 하고 하천 공사도 하면서 서식지가 점점 파괴되면서 개체 수와 서식지도 줄어들고 있는 물고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8:37]꼬치동자개는 저희가 인공적으로 알을 받을 수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산란기가 5월~6월 정도거든요. 늦게는 7월까지인데 자연에 나가서 배가 불러 있는 어미를 잡아 온 이후에 성숙 호르몬을 주사하고 사육하면서 기질에 알을 붙일 수 있게끔 자연 산란 유도를 한 다음 부화시킨 자어들을 대상으로 알테미아 등 초기 먹이, 초기 사료 등을 공급해가며 키우고 있습니다.
[9:12]이렇게 10개월이란 긴 시간에 걸쳐 키워낸 꼬치동자개. 이제 본격적인 방류 준비에 돌입합니다.
[9:22]각 개체의 길이와 무게를 측정하는데요. 신체 검사라도 하는 걸까요?
[9:31]그 이유는 바로 이어지는 작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37]이번 방류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바로 이 무선 개체 식별 장치인데요. 체내에 삽입해 놓으면 개체별로 식별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방류 이후의 환경 적응, 성장, 서식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무선 개체 식별 장치(PIT tag) 구역을 파악할 수 있는 무선 개체 식별 장치(PIT tag)입니다.
[10:05]수조라는 통제된 환경 안에서 자랐기에 야생에 적응하기 위한 사전 연습이 필요한 꼬치동자개들. 모의 훈련을 통해 앞으로 자연에서 숱하게 맞닥뜨릴 여러 장애물과 포식자를 미리 경험해 보며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합니다.
[10:28]지난 5월, 2천여 마리의 꼬치동자개가 먼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방류 꼬치동자개는 자연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10:52]이른 아침부터 연구팀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10:59]곧 있으면 먼 길을 나설 꼬치동자개들을 이동 박스에 옮겨 담는데요. 체내에 삽입된 무선 개체 식별 장치를 스캔해 각 고유 번호를 확인합니다. 어느 지점에 방류된 개체인지 알아야 각 서식지의 복원 효과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천여 마리의 꼬치동자개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11:32]그럼 함께 이들을 배웅하러 떠나보겠습니다.
[11:46]오늘의 목적지는 경북 영천의 자호천. 생물 다양성의 보물 창고라 불리는 낙동강의 2차 지류입니다. 하천을 따라 이동하며 총 세 지점에 걸쳐 방류할 예정인데요.
[12:06]첫 방류지로 연구팀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12:23]자호천은 물이 맑고 자갈과 돌들의 크기도 다양해서 꼬치동자개 서식지로 안성맞춤이죠.
[12:33]꼬치동자개를 물에 풀어주기 전 다시 한번 수온을 측정합니다.
[12:40]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어종인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되죠. 지금 여기 방류지 수온은 20°C 정도 나오고요. 저희가 가져온 인공 사육수의 수온이 한 22°C 정도가 돼서 지금 이 환경에 있는 수온하고 저희가 가져온 사육조의 수온이 어느 정도 맞아야 꼬치동자개들을 방류했을 때 개체들한테 영향을 많이 주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수온을 똑같은 상태로 유지해 방류하려고 지금 수온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자연 하천과 인공 사육조의 온도차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방류 완료.
[13:32]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두 번째 장소.
[13:38]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이 드나들 만한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저 없이 거친 돌덩이와 무성하게 자란 풀로 뒤덮인 언덕을 힘겹게 내려가는 연구팀.
[13:58]이곳을 방류지로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환경이 저희가 방류할 꼬치동자개나 이런 야생생물들에게 적합한 지역을 찾기는 하는데요. 사람들이 접근하기 너무 편한 곳에 방류해버리면 놀러 오시는 분들이 그냥 모르고 잡고 갔고 있다가 죽이고 이런 일들이 발생하니까 가능하면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일부러 찾아요.
[14:28]부화부터 방류까지 부모의 심정으로 꼬치동자개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던 이들.
[14:38]인간의 발길이 닿기 힘든 곳에서 물속 다양한 생명들과 안전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제 마지막 장소로 출발합니다.
[14:57]꼬치동자개들도 이 순간을 기다려왔을까요? 이동 박스를 조심스럽게 물속으로 넣어 주자 잠시 우왕좌왕하더니 이내 힘차게 꼬리를 저으며 강물 속으로 헤엄쳐 들어갑니다.
[15:23]연구팀과 꼬치동자개 이야기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방류한 개체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인공 증식의 종복원 효과와 서식지의 변화를 생태계라는 보다 넓은 차원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꼬치동자개는 사실 전문가들이나 물고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우리 국민들은 잘 모르고 계세요. 근데 멸종 위기종이라는 거죠. 멸종 위기종이라는 건 당장 내일모레 아니면 1~2년 좀 멀게는 우리 주위에서 금방 사라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는 종인 거고요.
[16:09]근데 사실 각각의 생물들은 그 생태계에서 각각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기능들이 하나씩 하나씩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달리는 자동차에서 나사가 하나씩 빠져나간다라고 생각을 하면 언젠가는 그 자동차가 멈추거나 아니면 큰 사고가 나거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죠. 멸종 위기종도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꼬치동자개도 우리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상당히 중요한 종이고 없어지면 그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그런 종이죠.
[16:55]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총 267종의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분류돼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육상 식물을 제외하고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바로 조류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우리 주변에 흔히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는 새를 찾아가 봤습니다.
[17:27]경상남도 창녕군 거남리
[17:35]이곳에 작고 아담한 시장이 있습니다.
[17:42]여기 다 보여요. 여기 (제비집) 있잖아.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만난 건 바로 제비 둥지였는데요.
[17:57]한 군데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군데의 집을 지은 반가운 제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제비.
[18:10]이곳 이방 시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새라고 합니다.
[18:18]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매우 친숙한 새 바로 제비죠. 여기 제비집 한 군데 있었어요? 여기하고 두 군데 있었어요.
[18:29]토종 제비들이 많이 오나요? 네, 토종 제비요. 저거는 토종 제비가 아니고.
[18:35]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제비들은 귀제비가 많다고 하는데요. 왼쪽이 제비, 오른쪽이 귀제비입니다.
[18:45]둥지 형태도 다른데요. 이렇게 굴 형태면 귀제비, 접시 형태면 제비라고 합니다.
[18:58]이방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19:15]지금은 새끼 다 키워서 (제비)들이 전부 날아갔어요. 온 들로 다니면서 활동을 해서 날개에 힘을 올려서 9월이면 다 날아가는 거예요.
[19:31]저 강남으로 가는 거예요. 내년 3월 되면 우리 한국으로 오는 겁니다.
[19:40]제비는 지구에 약 8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짐 극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발견되는 흔한 여름 철새인데요. 4월 무렵 우리 나라를 찾아와 번식과 먹이 활동하며 지내다 가을이 되면 남쪽 지방으로 이동하는데 귀소성이 강해 매년 같은 지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1:48]제비는 사람이 사는 곳에만 둥지를 지어서 사람과 가장 친숙한 새여서 (좋아요) 제비는요, 참새나 비둘기 같은 애들은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고 도망가기만 하는데 제비 같은 애들은 우리에게 둥지도 지어주고 친구 같아요.
[22:07]귀제비는 무리를 지어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는데요.
[22:15]굴 형태의 둥지를 지으며 5월에서 7월 사이에 알을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8:00]더욱이 높아진 기온 탓에 눈이 녹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봄철 광합성을 하는 데 필요한 수분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이처럼 생리적인 스트레스로 쇠약해진 상황에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는 다른 식물들까지 침입한다면 구상나무는 결국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28:52]복잡하게 얽힌 자연의 모든 생명과 소멸. 나무의 죽음은 숲의 생태계가 보내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Thumbnail for 멸종위기 속 생물다양성을 말하다 [#다큐S프라임] / YTN 사이언스 by YTN 사이언스](/_next/image?url=https%3A%2F%2Fimg.youtube.com%2Fvi%2FAx1rJTfOyxg%2Fhqdefault.jpg&w=3840&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