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저는 대한민국 육군 대위로 복무를 해 오면서 이런 총기 난사는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명령을 기다립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격오지입니다. 휴전선이 코앞에 있는 최전방부대. 인계선 상공의 구조 헬기를 띄우는 데에는 사령부의 허가가 필요했을 겁니다. 살려달라고! 씨발!! 아!!!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현장을 전혀 모르는 그 사령부의 허가라는 게 때로는 얼마나 길고 늦은 기다림이 된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데 명령만 기다리면서 방관을 하는 건 안 된다고 저는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무엇을 위해서 군대에 왔습니까? 그들은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에 왔습니다. 같이 생활을 하다가 누가 누구를 죽이는 일이 발생을 했는데 나라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증거가 없다?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아니 그러면 그런 나라를 위해서 그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군인이 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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